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 [第67作] 칠팔월 해 다진 마당 ♤ > 좋은글

최종편집 : 2025-06-25 19:34

좋은글

♤ [第67作] 칠팔월 해 다진 마당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입력 입력 : 21-06-10 00:03
프린트

본문

085653f97e9a7d08860f59692ffc9726_1623250978_02.gif
 

칠팔월 해 다진 마당위에


고추잠자리 떼지어


할 일 없이 떠돌고


날더러 삼밭에 애기 호박 따다가


국수 밀어 저녁하라는데


담 밖에 아버지 꼴짐이


태산처럼 들어옵니다.


기워입은 삼베 적삼


풀 물에, 땀에 젖고


꼴짐속에 노란 산나리도


뜨문뜨문 꽂혀 옵니다.


소도 먹지 않는 것을


어쩌다가 덤으로 따라 옵니다.


- 오태식 고모님 遺作 中 -


※ 추신 : 편집인의 고모님인 오태식(1947~2015, 해주)은 삼국유사면 학암리(신비의 소나무 동네)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경산시 하양읍에 사는 경주 김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을 두었다.


비록 가난한 살림에 삶은 고단하였으나 감성이 풍부하고 늘 소녀같은 여린 심성으로 고향을 그리는 시를 읊조리기를 좋아하셨다. 


그 많은 글 중에 남아있는 79편을 사촌(아들)의 동의를 구해 군위넷에 소개하고자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군위읍, 09:47 현재
흐림
흐림
24℃
최고 28℃
최저 20℃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보통
  • 군위농협 바로가기
  • 군위문화원 바로가기
  • 군위해피케어 주간보호센터
  • 군위축협 축산물프라자 1층 식육점 053)327-3234 2층 식  당  053)327-3233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군위 축산물! 군위축협 바로가기
고속 디지털 복합기 임대 5만원부터~ OK정보 010-3600-8188 / 054-383-008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