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쓸쓸한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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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입력 입력 : 25-02-11 18:53본문
동백꽃이 떨구던 날
뜰 안에는 눈물의 새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입니다
이별의 아픔을
무엇으로 감내할까 마는
가는 길은 아름답고파 집니다
한 송이를
피기 위한 꽃봉오리는
몇 달을 달밤을 지새웠던 나날
잠 못 이룬 깨알 같은 사연들
한 잎 한 잎
떨구지 못한 사연은
차마 이별이 아쉬워 그런 것을
모르는 이는
그런다지요 독하다고요
정녕 마음을 헤아리신다면
쓸쓸한 이별을 짐짓 다독일 겁니다
/ 나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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