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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한 이별 ♤ > 좋은글

최종편집 : 2025-06-13 18:25

좋은글

♤ 쓸쓸한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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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입력 입력 : 25-02-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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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떨구던 날

뜰 안에는 눈물의 새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입니다 

 

이별의 아픔을

무엇으로 감내할까 마는

가는 길은 아름답고파 집니다 

 

한 송이를

피기 위한 꽃봉오리는

몇 달을 달밤을 지새웠던 나날

잠 못 이룬 깨알 같은 사연들 

 

한 잎 한 잎

떨구지 못한 사연은

차마 이별이 아쉬워 그런 것을 

 

모르는 이는

그런다지요 독하다고요

정녕 마음을 헤아리신다면

쓸쓸한 이별을 짐짓 다독일 겁니다

 / 나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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