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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사계” & 차이콥스키 “겨울날의 환상” - 대구시향, 계절을 그린 두 거장과의 만남 > 대구·경북 보도자료

최종편집 : 2025-11-26 18:34

대구·경북 보도자료

대구시 비발디 “사계” & 차이콥스키 “겨울날의 환상” - 대구시향, 계절을 그린 두 거장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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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입력 기사입력 : 25-1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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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현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협연
계절을 노래한 두 거장 비발디 “사계”,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환상”
12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12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올해 마지막 정기 공연인 ‘제521회 정기연주회: 겨울, 다시 봄’을 개최한다.


비발디 “사계” & 차이콥스키 “겨울날의 환상” - 대구시향, 계절을 그린 두 거장과의 만남 이미지

▲ 대구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의 끝에서 바로크 음악의 정수, 비발디의 ‘사계’ 전곡과 낭만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환상’을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계절의 순환 속에 담긴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변화를 음악으로 그려낸 무대로, 지휘는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고, 협연은 섬세한 해석과 따뜻한 감성으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이 함께한다.


1부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로 문을 연다. 1725년 발표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집 ‘화성과 창의의 시도’의 첫 네 곡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각 곡에는 계절과 자연의 느낌을 담은 짧은 시(소네트)가 함께 실려 있다. 바로크 시대 작품인 만큼 독주 바이올린과 현악 오케스트라 위주의 편성으로 연주되며, 비발디는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사계’는 훗날 표제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먼저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봄’은 새들의 지저귐과 시냇물의 흐름, 목동의 평화로운 꿈이 밝고 경쾌한 리듬으로 펼쳐진다. 제2번 ‘여름’은 작열하는 더위와 폭풍우의 격정을 강렬한 음형으로 묘사하며, 바이올린의 빠른 트레몰로와 불협화음이 만든 긴장감이 특히 인상적이다. 제3번 ‘가을’은 풍요와 축제를 노래한다. 농부들의 수확과 환희, 그리고 그 끝에 찾아온 고요한 정적까지 정교하게 이어진다. 제4번‘겨울’은 혹한의 냉기와 벽난로의 온기를 함께 나타내며, 날카로운 현의 스타카토와 떨리는 리듬으로 차가운 공기의 감각을 섬세하게 전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로부터 “매혹적인 소리를 지닌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은 예원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및 예술사를 졸업한 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석사 졸업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등과 협연했고, 수원시향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이자 KCO 악장, DCH 비르투오소 챔버 리더 등으로 활동하며 깊이 있는 음악성과 폭넓은 감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2부에서는 표제적 감성과 구조적 완성미를 두루 갖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환상’이 연주된다. 26세의 젊은 작곡가가 모스크바 음악원 재직 중 완성한 이 작품은 러시아의 민속 선율과 낭만적 정서를 섬세하게 결합한 곡으로, 훗날 그의 교향곡 세계를 여는 출발점이 됐다. 스승 루빈시테인의 혹독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개정을 거쳐 지금의 버전으로 완성됐으며, 청춘의 열정과 서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초기 대표작이다.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1악장 ‘겨울 여행의 꿈들’은 눈 덮인 풍경 위를 걷는 듯한 몽환적인 선율로 시작해 점차 넓은 공간감을 그려낸다. 목관의 따뜻한 음색과 현악의 잔잔한 반주는 차이콥스키 특유의 정서적 투명함을 보여준다. 2악장 ‘황량한 땅, 안개 낀 대지’는 서정적이면서도 내면적 슬픔이 깃든 악장으로, 관악기와 현악의 대화가 섬세한 감정선을 그린다. 3악장은 경쾌한 스케르초로 러시아 민속무용의 리듬이 녹아 있으며, 마지막 4악장은 어두운 서주에서 시작해 장대한 종결부로 치닫는다. 이 결말에는 겨울을 지나 다시 찾아올 봄의 기운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다.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비발디의 ‘사계’가 자연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라면, 차이콥스키의 ‘겨울날의 환상’은 그 감정을 내면 깊이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두 작품은 시대는 다르지만, 모두 인간이 자연과 삶을 어떻게 마주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이번 무대가 관객 여러분에게 음악을 통한 새로운 생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 겨울, 다시 봄’은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놀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예매 취소 가능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 불가하며, 관람은 초등학생(8세) 이상 가능하다.


□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430-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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