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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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입력 입력 : 23-12-11 19:52본문
갈잎 우수수 떨어진다
바람에 물들다 광대처럼
춤추다 기어코 떨어진다
얼마만큼의 세월이었는가
여리고 지순하고 꽃피어 익혀낸
세월만큼 고뇌의 시간들이
많았건만
미련 한올 남기지 않고
머뭇거림 없이 바람에게 몸을
맡긴다
상념을 비워내고 무하속으로
몸을 던진 갈잎아 잘 가거라
함께했던 시간들이 행복했었다
이젠 기억속으로 너를
떠올려 웃음 짓을 것이다.
/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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