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향교신년인사회 및 대구시민풍년기원제 봉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넷 입력 기사입력 : 26-01-07 18:05본문
대구향교는 2026년 1월 9일(금) 오전 10시, 향교 대강당에서『신년인사회 및 대구시민풍요기원제』를 봉행한다.
이 의례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라, 스스로의 안녕을 기원해 온 오래된 방식이자 공동체적 약속이다. 시민안녕·풍요기원제는 예로부터 유림이 먼저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백성의 삶이 무탈하기를 빌던 공적 의례다.‘시민안녕’은 시민 각자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며,‘풍년’은 농사의 풍요를 넘어 일터의 안정, 가정의 평안, 지역 경제의 숨 고른 회복까지 아우르는 상징이다. 곧 이 제례는 특정 계층이나 집단이 아닌, 대구 시민 모두를 향한 축원이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이 의례가 지닌 의미는 오히려 선명해진다. 빠른 변화와 경쟁 속에서 공동체가 잃기 쉬운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전통 의례는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묻는 장치이며, 향교는 그 질문을 가장 오래, 가장 묵묵히 이어온 공간이다.
행사는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정제된 절차에 따라 시민안녕·풍요기원제가 엄숙히 진행된다. 형식은 옛것을 따르되, 뜻은 오늘을 향한다. 이는 과거를 재현하는 행사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정돈하는 시간이다.
대구향교 도인석 전교는 신년 인사에서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전통이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기원이 누군가를 위한 의식이 아니라, 대구 시민 모두에게 건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향교는 수백 년 동안 화려한 구호 대신 절제된 예로, 소란한 주장 대신 묵직한 책임으로 시대를 건너왔다. 2026년 새해에 봉행되는 이번 대구시민풍요기원제 또한, 내일을 향한 가장 차분한 다짐이 될 것이다.
전통은 반복이 아니라 선택이다. 그리고 대구향교의 선택은 언제나, 시민의 안녕이었다.
<저작권자 ⓒ 군위군 포털사이트 군위넷, 자유 전재 가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