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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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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군위넷 댓글 0건 작성일 20-11-21 08:42

    본문


     

    무기 감옥에서 살아나올 때

    이번 생에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혁명가로서 철저하고 강해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허약하고 결함이 많아서이다.


    하지만 기나긴 감옥 독방에서

    나는 너무 아이를 갖고 싶어서

    수많은 상상과 계획을 세우곤 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일체의 요구와

    그 어떤 교육도 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서 온 내 아이 안에는 이미

    그 모든 씨앗들이 심겨져 있을 것이기에


    내가 부모로서 해줄 것은 단 세 가지였다

     

    첫째는 내 아이가 자연의 대지를 딛고

    동무들과 마음껏 뛰놀고 맘껏 잠자고 맘껏 해보며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개성을 찾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공기 속에 놓아두는 일이다.


    둘째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이다

    살생을 해서는 안 되고

    약자를 괴롭혀서는 안 되고

    물자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거짓에 침묵 동조해서는 안 된다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겨주는 일이다.


    셋째는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자기 앞가림은 자기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과

    채식 위주로 뭐든 잘 먹고 많이 걷는 몸생활과

    늘 정돈된 몸가짐으로 예의를 지키는 습관과

    아름다움을 가려보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과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홀로 고요히 머무는 습관과

    우애와 환대로 많이 웃는 습관을 물려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한 것은

    내가 먼저 잘 사는 것, 내 삶을 똑바로 사는 것이었다

    유일한 자신의 삶조차 자기답게 살아가지 못한 자가

    미래에서 온 아이의 삶을 함부로 손대려 하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월권행위이기에


    ​나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안달하기보다

    먼저 한 사람의 좋은 벗이 되고

    닮고 싶은 인생의 선배가 되고

    행여 내가 후진 존재가 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끊임없이 배워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저 내 아이를

    '믿음의 침묵'으로 지켜보면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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