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리 마애보살입상 > 군위명소

1991년 11월 23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되었다. 지면에서 약 7m 높이의 암벽에 조각된 마애석불 입상으로,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얼굴은 턱이 넓은 사각형이며 목에는 삼도(三道)를 새겼다. 이마에는 보주(寶珠)를 박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다.

법의(法衣)는 통견의(通肩衣)이고, 발 끝은 팔(八)자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좌는 선각(線刻)으로 활짝 핀 연꽃을 회화적인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짓고 있다.

이 마애불은 가슴을 경계로 위아래의 조각 기법이 다르다. 가슴 위쪽은 반입체적으로 반원각(半圓刻)하고, 아래쪽은 얕게 부각(浮刻)하거나 선각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회화성이 가미되어 있다. 보살상의 전체 높이는 2.4m이고 보호구역은 758㎡(229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