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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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527회 입력 기사입력 : 22-11-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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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또, 태양이 떠올라 아침이 되니

새로운 아침이라....!


어제라는 시간은

영원으로 흐르는 시간속으로 묻혀들고

지금이라는 시간은 언제나 있어

오늘이라고 부른다.


수 많이 오고 가는 사람들 속에서

유독 왜 당신을 만나야 하는지...


그리고 가슴속에 곱게 잠들어 있는

영원한 사랑의 불씨 피워야 하는지...

이것은 우리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고

산다는 것, 이것은 사랑을 누리는 것이지.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도 하지만

진실로 사랑을 아는 자가 없다.


사랑은 나의 아름다운 자존을 인식하고

당신의 곱고 아름다운 자존을 인식하는 것

우리가 함께하는 이것이 사랑이라...


하늘과 땅이 함께하여

향기롭고 탐스러운 열매를 만들어 내듯

당신과 함께하여 만든 삶의 샘물은

언제나 신비스런 달콤함이 끝이 없다.


떨어지는 물줄기의 굉음소리에

떨리는 가슴을 끌어 안는 것은

가슴속에 그 감정의 떨림이 있기 때문이다.  


새롭다고 하나

새로운 것은 어느 곳에도 없다.

어제의 그것이 오늘에 차 오르고

오늘에 있는 아름다움이 온통

내일이라는 시간속에 더 충만 될 것이다.


언제나 당신이 있어

길가에 떨어져 뒹구는

작은 나뭇잎마저도 아름답게 하는

그 고귀함에 가슴 떨린다.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