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나이 뒤돌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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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넷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541회 입력 기사입력 : 22-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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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뒤돌아 봅니다.


꽃이 피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지랑이 피고

새가 울고 희망에 들떠서

꿈에 부풀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세월이

영원한 줄 알았지요.


하지만

행복하던 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알몸으로 서서

살아가기 위해서

애써야 하는 세월이 왔습니다.


태풍도 불고 폭우도 와서

힘들었던 세월이 더 길었습니다.


하지만

간혹은 나무 그늘 아래서

매미 소리에 화답하는

안온함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무지개 뜨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여름!

가을 준비를 하는 여름

열매도 열리고


어떤 열매가 열릴까요?


어떤 씨앗을 뿌렸나

더듬어 봅니다.


사랑을 뿌렸을까?

희망을 뿌렸을까?


행복을 뿌렸을까?

보람을 뿌렸을까?


혹여

슬픔을 뿌린 건

아닌지,


절망을 뿌린 건

아닌지,


미움을 뿌린 건

아닌지,


이제 좋은 결실만을

기대해 보면서


이제 일 년에 반남은 

달력을 보며 세월의

빠름을 생각하네요.


살아온 세월중에

지금 이 순간이 최고로 행복합니다.


살기위한 일이 아닌

사랑하기 위한 하루하루가 되고


짐이되는 일보다 좋아하는일을

할수있어 행복합니다.